섬돌
2006. 12. 16. 14:03
당 신
-섬 돌-
하얀 눈꽃처럼 맑게 웃음 짓던
당신의 미소를 기억합니다.
무척이나 외로움 많이 탔던
고독한 눈빛 가진 내게로
손 내밀어 다가 온 당신.
흔들바람에 새 집 안고 선
발가벗은 나무처럼
온몸으로 보듬어 사랑 준
당신은 아름다운 나의 반려자.
차디찬 바람 먹고 자라도
영롱한 눈빛
맑은 심장을 지닌 얼음 꽃 당신.
언제나 하나같은 마음
오늘도 빠알간 매화꽃으로
겨울 한가운데 빙긋이 웃고 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