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기초수급자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섬돌 2007. 2. 27. 22:55

  

        

 

             *** 기초수급자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속탁혜 가이탁오족 )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

 

            << 楚辭 , 屈原  (초사, 굴원) >>

 

  엇그제 글에서 비타협적인 선비의 글에 어부가 노를 저으며 답으로 부른 노래 이다.

고고하고 타협할 줄 모르는 글 만 읽은 선비보다는 강을 오가며 수많은 객들을 실어 나른 어부의

삶에서 깨우친 혜안이 막힌 가슴을 뻥 뚫어 주는 듯 하다.

  오늘 신문 반딧불란에 신월동에 사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할머니께서 10년간 폐지를 모아

번 돈을 적십자사에 써 달라고 기부를 했다고 한다.

 

 여보게 !

 세상은 공부잘 한다고 ....

 지체가 높다고....

 부유하다고...

 바르게 보고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는게 아니라네.

 우리의 삶속에 자연스럽게 묻어 나는 진솔에서 숙제를 풀어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