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금생엔 어떤 인연을 놓으려나
섬돌
2009. 8. 6. 16:18
蒸沙豈作飯 증사기작반 모래 쪄서 밥 지으랴
磨甎難成鏡 마전난성경 벽돌 갈아 거울 되랴
說食服不飽 설식복불포 밥을 이야기해도 배부를 수 없으니
直須着力行 직수착력행 몸소 애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되네.
<< 禪偈, 선게 >>
마음공부를 해야 하거늘 ........
늘 탐욕에 눈 어두워 어둠을 헤메이는 삶이여!
지혜를 얻지 못하고 행함은 마치 모래로 밥을 지음과 무엇이 다르랴.
내 마음자리 하나 어쩌면 벽돌처럼 부질없는 허상으로 가득한 것은 아닐런지?
부처를 얘기해도.... 극락을 떠들어도....
몸소 닦고 깨치지 아니하면 한낱 말장난에 불과한 것을........
세속에 젖어 사는 삶에서 어찌 감히 도를 말할 수 있을까?
금생엔 어떤 인연을 놓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