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 2015. 12. 16. 16:12

내 고향 금산/ 섬돌

어머니 따뜻한 품속

눈웃음으로 반기는 코스모스 향기

언덕배기 꿈꾸는 뭉게구름

어릴 적 내 고향

눈에 밟혀

 

멀어진 세월

잃어버린 조각들 찾아 떠난 길

 

흙 담에 걸터앉아 오수를 즐기던 어린 박꽃

자장가 불러주던 미루나무 손풍금소리

조약돌 재잘대며 콧노래 흥겹던 실개울

찾을 길 없는 그 시절

마음만 시려.

 

덧없는 세월

갈대의 울음소리만 가득한 뒤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