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 2020. 5. 26. 14:20

 

 오월의 숲

           - 섬돌-

너희들은 참 좋겠다.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서

 

숲 속 가득 산새들 지저귐소리

참선하고 앉은 민들레 꽃

심사가 꼬인  담쟁이 넝쿨

무심한 듯 도도한 소나무

함께여서 그대로 아름다운 것을

 

바람을 업고 놀다 향기에 젖어 든

나는 구김살 없는 하얀 낮달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