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 2022. 2. 28. 17:30

     아내여!

            - 섬돌 정승수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지

화나면 화난다고 말하지

 

무딘 내가 어찌 네 맘을 다 알아

평생 맘고생으로 힘들었을 텐데

어찌 그 상처가 쉽게 아물까

 

늘 함께였어도 둘이었음을

나에게로만 향한 아집을

반백의 나이에야 알 듯 하네.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어

이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함께 행복하자고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