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 2006. 5. 4. 10:56
 

도봉산

 

하늘이 열리던 날로부터

넌 맑은 눈으로

우릴 바라다 보고 있었다.


파란하늘을 이고

청 푸른 가슴으로

항상 우릴 품고 있었다.


몸 속에 흐르는 뜨거운 체온은

메마른 가슴을 뚫고

언제나 하나였음을 ...


무량겁동안 오고 감 없는

여여로운 네 뜰에서

오늘은 한참을 거닐고 싶다.



 2001. 02.  14일 도봉산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