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 2006. 9. 19. 14:56


                                           자식의 마음

 

 낙엽이 뒹구는 어느 공원의 빈의자

 님 떠난 그자리에 찬바람이 스칩니다.

 

 뒤로난 저 길을 따라 가면

 님계신 곳에 다가갈수 있는지요..

 

 없는 듯 언제나 제 곁을 챙겨주시던 당신

 떠나신 뒤 비로소 허전함을 느낍니다.

 

 님이시여.

 이 가을 만산홍엽을 두고 어디로 가셨습니까?

 

 당신 그리워 이산 저산 헤메이다 우뚝 선 자리

 아스라이 추억들은 낙엽되어 뒹굽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제야  텅빈 이곳에 서서

 님의 따스하던 숨소릴 찾고 있습니다.

 

 영원히 가슴에 묻고 살아가렵니다. 님이여!

 부디 행복하소서....

 

                                         ***이규평 법우의 부친상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