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발은 워쪄란 말이여??? ***
연릉부원군 이호민이 흰머리를 뽑고 있는데, 한음 이덕형이 말하기를,
" 공의 벼슬이 종1품에 이르렇는데, 더 무엇을 바라려고 흰머리를 뽑소이까?"
이호민이 대답하기를,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오, 한 나라의 법이 지극히 관대하였으나, 살인한 자는
죽였다합니다.
그런데, 백발은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므로 제거하지 않을 수 없소이다." 하였다.
<< 涪溪記聞, 부계기문 >>
불교에 사고(四苦)가 있는데 바로 생노병사(生老病死)이다.
모든 만물이 성주괴공(成住壞空)을 되풀이하는 이치가 같거니와, 누구나 병들고,
허물어지고, 늙어 죽음을 맞이 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나 또한 이와 같은데......정말 흰머리를 뽑으면 죽음을 면할라나?
그럼 오늘은 하릴없이 흰머리나 뽑아 볼까나.....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열자 (0) | 2007.02.26 |
---|---|
나 있음은 큰소리로 안다 ? (0) | 2007.02.24 |
진여를 어찌 찾겠는가 (0) | 2007.02.21 |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0) | 2007.02.20 |
모남이 없이 막힘도 없이 (0) | 2007.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