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야담 9

로또복권 번호라도 점지해 줄 동자를 찾아

문춘공 신숙주가 젊은 시절에 알성시(과거시험)를 보기 위하여 성균관으로 갔다. 가는 길에 윗입술이 하늘에 닿고 아랫입술이 땅에 닿는 괴물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을 보자, 함께가던 친구들은 혼비백산 도망쳐버렸다. 신숙주는 그 괴물의 입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청의 동자가 인사를 하며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