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당회 개회에 부쳐 용당회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서시)...... -섬 돌- 붉은 공 반짝임은 집념이란다. 흰 공에 눈 맞춤은 내 마음의 시작 타는 눈빛 고동 소리 멈추어 선 곳 숨죽인 세포가 솜털로 떨리는 순간 큐대에 내 정념을 실어 당기고 밀어치는 묘미. 돌고 돌아라. 그곳에 세상이 있음을 알고 그 안에 우정이 싹틈을 ..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7.06.22
탁류에 물들었다 해도..... 情性元同水體用 /정성원동수체용/ 정과 성은 원래 물의 체와 용과 같으니 體淸爲性用爲情 /체청위성용위정/ 체는 맑아서 성이 되고 용은 정이 되었네 從知流水渾雖濁 /종지유수운수탁/ 따라서 나는 알고 있다. 흐르는 물이 비록 탁하더라도 濁處寧無是體淸 /탁처녕무시체청/ 탁한 곳엔들 어찌 체의 맑..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04.18
봄비 봄비 -섬돌- < *** 봄비 *** - 섬돌 정승수 - 봄비가 아침창문에 입맞춤한다. 잠들어 있는 영혼을 깨우기 위해 입술 내던져 유리창 가득히 투명한 립스틱 자욱 떨구며. 고독하게 걸어 잠근 기나긴 동면의 시간 그리움이 사무쳐 눈물로 녹아내리는 작은 떨림은 감추어 둔 당신의 사랑. 빗소리 가득 초록의 ..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7.03.02
친구소식(순만의 문자메시지) 친구소식(순만의 문자메시지) - 섬돌 - 산이 있어 산이 좋아라. 친구가 있어 친구가 좋아라. 먼발치 바라볼 때는 보이지 않던 어릴 적 친구들의 크고 작은 맘. 알고 나니 그곳이 내가 머물 곳. 산이 좋아 산에 미쳐라. 친구가 좋아 친구에 미쳐라. 문자 메시지로 산 소식 전해올 때면 그리워 불러보는 애..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7.01.20
당신 당 신 -섬 돌- 하얀 눈꽃처럼 맑게 웃음 짓던 당신의 미소를 기억합니다. 무척이나 외로움 많이 탔던 고독한 눈빛 가진 내게로 손 내밀어 다가 온 당신. 흔들바람에 새 집 안고 선 발가벗은 나무처럼 온몸으로 보듬어 사랑 준 당신은 아름다운 나의 반려자. 차디찬 바람 먹고 자라도 영롱한 눈빛 맑은 심..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12.16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섬돌 정승수- 빨갛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빼꼼이 열린 파란하늘. 사랑품은 햇살들이 손 내밀며 품안 가득히 날아드는 날에는 뭉개구름처럼 피어나는 그리움 하나. 따스한 눈빛으로 날 안아주시던 어머니의 손길이었습니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까칠한 감촉 가을걷이 콩깍지처럼 메말..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11.17
사랑하는 자식에게 사랑하는 자식에게 (참회하는 마음으로) - 섬돌 정승수 순하고 여린 마음 일 때면 맑은 미소로 입맞춤 해주렵니다. 날 선 칼처럼 투정 부릴 때면 따스한 손길로 살포시 안아주고요. 마음에 촛불하나 피우기 위해 온 몸으로 싸워온 열정 밤새 어둠 속 달려 온 찬바람에 시린 설움으로 복받쳐 울면 초연한..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10.24
가을산 가을산 -섬돌 정승수- 하늘가 붉은속청 살포시 덮어쓰고 가을빛 따라 흘러 산 아래 다다르니 뒤란에 여린 고독이 온몸가득 설레라. 풀 섶에 벌레소리 그리움 피워내어 도랑물 따라 내려 내 집에 이르나니 아련히 떨친 사랑이 별빛되어 흘러라.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10.16
밤송이 밤송이 -섬돌 정승수- 온 산 가득히 하얗게 웃고 선 밤꽃. 터질 듯한 가슴 풀어헤친 꽃잎사이로 바삐 오가는 매파들의 수다를 듣다보면 서산마루에서 숨 고르는 홍조 띤 태양. 너의 뜨거운 사랑으로 여름이 시작되었고 밤새 울던 소쩍새도 숨죽여 엿듣는데 어느새 방긋방굿 웃고 선 토실한 알밤들. 우..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10.12
코스모스 코스모스 -섬돌 정승수 - 빨간 고추잠자리 어지러이 춤판 벌리면 파란 하늘 가장자리 그리움이 하얗게 일듯 길게 목 빼고 사랑을 기다리는 코스모스. 높게 뜬 태양 순결한 속살 애무하면 파르르 떨리는 설레임 향기로 나투고 행복한 웃음 가득 사랑 머금은 꽃. 농군의 소원 토실토실 여물어가면 간절히..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