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580

용문산 은행나무처럼

放逸如自禁 能却之爲賢 己昇智慧閣 去危爲卽安 明智觀於愚 譬如山如地 방일여자금 능각지위현 기승지혜각 거위위즉안 명지관어우 비여사여지 방일을 스스로 금지하고 이를 능히 물리치며 현명한 사람이니, 그는 이미 지혜의 높은 집에 올라 위험없는 편안함을 얻게된다. 지혜로써 어리석음을 보는 것은 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과 같다. 매일 아침 자리에서 눈 뜨며 되뇌이는 기도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오늘 하루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모두가 무탈하길 빕니다. 실타래처럼 얽히고 섥힌 우리의 삶 속에서 매일을 부지런하게 살 수만은 없듯이, 가끔은 나태해 지고 싶고 모든 인연으로부터 한가로이 떠나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 시간이 오롯이 나에게 치중하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

육근(6根)의 뿌리를 찾아서..

莫貪莫好諍 亦莫嗜欲樂 思心不放逸 可以獲大安 막탐막호쟁 역막기욕락 사심불방일 가이획대안 탐내지 말고 다투지 말며, 탐욕을 즐거움으로 삼지 마라 사색하는 마음으로 방일하지 않으면, 크나큰 평안함을 얻게된다. > 눈으로 보이니 갖고 싶고, 귀로는 좋은 소리만 듣고 싶고, 맛난 내음에 자꾸 먹고 싶고.... 혀끝에 달콤함을 놓을 수 없고, 몸으로는 평안함을 구하고 싶고, 마음은 자꾸 이들을 취하고 싶고...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육근으로부터 받아 들이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잠든 아가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한한 평온과 사랑을 품게된다. 모든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운 순간 - 맑고 따뜻한 향기가 가득하리니..... 잠시 잠깐이라도 눈을 감아보자. 그리고 본연의 나를 찾아보자. 티끌이 모아져 태..

옳고 그름을 가려 자신을 지키고 싶다.

愚人意難解 貪亂好爭訟 上智常重愼 護斯爲寶尊 우인의난해 탐란호쟁송 상지상중신 호사위보존 어리석은 사람은 깊은 뜻을 몰라 탐내고 혼란스러워 다투기를 좋아하나 항상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조심하여 보물을 지키듯 스스로를 지킨다. 나이들어가며 욕심을 내려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오히려 행동은 정반대일때가 많다. 노후 걱정, 자식 걱정....그리고 건강이 약화되면서 갖게되는 불안감들이 자꾸 욕심을 키우는 것 같다.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나 지킬 건 지키며, 바르게 살아가는 가운데 부(富)를 축적해 가야할 일이며, 가진 것에 대하여 너무 집착하지 않고 주변과 나누며 더불어 살아 가는 삶이 넉넉한 삶이 아닐까 싶다. 주변에 함께할 수 있는 이들이 많을수록 우린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음을 잊지..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發行不放逸 約以自調心 慧能作錠明 不返冥淵中 발행불방일 약이자조심 혜능작정명 불반명연중 항상 행동함에 있어 방일하지 않고, 스스로 절제하여 마음을 다스리면 지혜는 반드시 등불이 되어, 어두운 바다에 방황하지 않는다. 새롭게 눈뜨는 아침- 매일 한가지씩 만큼이라도 지키며 살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살면서 수많은 규범을 지키며 살아야겠지만, 범부인지라 나약한 의지앞에 무너지기가 일수이다. 허지만, 반성과 새로운 다짐 속에서 더 이상 방향키가 왼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자신을 제어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작은 거짓어 더 큰 거짓을 낳게되고, 작은 실수를 감추기 위해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음을 알기에 반듯한 마음 가운데 나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다. 거울 앞에서 나를 보며 나에게 다짐해 본다. - 지혜의 눈..

맑게 갠 하늘을 보고 싶다

正念常興起 行淨惡易滅 自制以法壽 不犯善名增 정념상흥기 행정악이멸 자제이법수 불범선명증 바른 생각으로 항상 깨어 있어 행실이 깨끗하면 악은 쉽게 사라지고 스스로 절제하여 법대로 살면 거룩한 칭송이 나날이 늘어난다. 하루 24시간동안 깨어있는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그는 부처일게다. 과연 나 자신은 매일 얼마나 탐진치 3독(毒)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에 머무를 수 있을까? 시시각각 변하고 바뀌는 마음 안에서 오롯이 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시간의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가다 보면....... 그 시간이 눈꼽만큼이라도 늘어나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 마땅이 지켜나가야 할 가치와 본연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남에게 칭찬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운 시간안에서 나를 둘러볼때면..

나를 내세우는 마음은 공명심일 뿐....

正念常興起 行淨惡易滅 自制以法壽 不犯善名增 정념상흥기 행정악이멸 자제이법수 불범선명증 바른 생각으로 항상 깨어 있어 행실이 깨끗하면 악은 쉽게 사라지고 스스로 절제하여 법대로 살면 거룩한 칭송이 나날이 늘어난다 착한일을 하고 내세우려는 마음은 괜한 공명심일 뿐, 자신의 행실에 대해 겸손해 해야 할 것이다. 평소에 마음을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한 다면 세상은 한결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될 때는 상대방의 약점도 좋아 보이고 덮어주기 일수인데, 결혼을 해서 내 사람이다 싶으면 서로의 약점을 캐내고 후벼파며 상처를 입게 된다. 초심의 마음으로 단점은 보완하고 덮어주며, 장점을 치켜세워주고 용기를 심어준다면 그 가운데 서로의 사랑은 더욱 커지고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로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