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自放逸 從是多寤 羸馬比良 棄惡爲賢
불자방일 종시다오 이마비량 기악위현
스스로 방일함에서 벗어난 사람은
어두움 속에서 깨달은 사람으로
준마가 일반말을 앞질러 나아가듯
앞서 악을 버리고 큰 지혜 얻는다
<<법구경 제2장 방일품(放逸品) 029>>
눈 내린 겨울 산을 걷다보니 습설로 쓰러진 나무들이 눈에 띈다.
넓고 아늑한 산의 품 안에서 푸른 하늘과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산너머 이야기를 날라다 주는 바람의 속삭임을 함께 들으며 엄청 수다도 떨었을텐데...
밤 새 눈떠보니 곁을 떠나버린 친구들 모습에 망연자실하다.
오고 감이 어디에 있고, 나고 짐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눈 뜨고 일어난 아침이 반갑고 고맙다.
아끼고 사랑하며, 언제나 지고 이김이 없는 자유를 품을 수 있을까?
우리들 삶이 앞서거나 뒤쳐질 것도 없는데, 온전히 있는 그대로 즐기고 자유를 만끽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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