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육근(6根)의 뿌리를 찾아서..

섬돌 2023. 8. 3. 09:52

莫貪莫好諍 亦莫嗜欲樂  思心不放逸  可以獲大安

막탐막호쟁  역막기욕락   사심불방일   가이획대안

탐내지 말고 다투지 말며, 탐욕을 즐거움으로 삼지 마라
사색하는 마음으로 방일하지 않으면, 크나큰 평안함을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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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이니 갖고 싶고, 귀로는 좋은 소리만 듣고 싶고, 맛난 내음에 자꾸 먹고 싶고....

혀끝에 달콤함을 놓을 수 없고, 몸으로는 평안함을 구하고 싶고, 마음은 자꾸 이들을 취하고 싶고...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육근으로부터 받아 들이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잠든 아가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한한 평온과 사랑을 품게된다.

모든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운 순간 - 맑고 따뜻한 향기가 가득하리니.....

잠시 잠깐이라도 눈을 감아보자. 그리고 본연의 나를 찾아보자. 

티끌이 모아져 태산이 되듯, 작은 조각과 시간들이 모여 하루가 평안하고 나아가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 지지 않을까?

분명 나에게도 잠든 아가의 모습이 있었을게다.

그 평화롭고 사랑스러움을 찾아 잠시 눈을 감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