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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사랑

섬돌 2008. 5. 20. 10:07

          

           親有十分慈, 君不念其恩,  兒有一分孝, 君就揚其名,

        친유십분자, 군불념기은,  아유일분효, 군취양기명 

 待親暗待子明, 誰識高堂養子心, 勸君漫信兒曹孝, 兒曹親子在君身

 대친음대자명, 수식고당양자심, 권군만신아조효, 아조친자재군신

 

  어버이는 100% 자애로움이 있어도 그대는 그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아이에게 10% 효도함이 있어도 그대는 곧 그 이름을 널리 세상에 날리려 한다.

 

 어버이를 대접하는 것은 어둡고, 자식을 대하는 것은 밝으니, 누가 고당(高堂:남의 아버지)의

자식 길렀던 마음을 알아줄 것인가?

그대에게 권하노니 아이들의 효도를 그냥 헛된 것으로 믿고 넘겨라.

아이들의 어버이도 부모의 자식도 그대의 몸에 있는 것이니라.

                                        <明心寶鑑, 명심보감>

 

 중국쓰완성(四川城:사천성) 대지진 참사에서 연일 보도되는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접하면서, 다시금 부모에 대해 생각 해 보게된다.

 오늘도 무너져내린 흙더미 속에서 100일된 자식에게 젖을 물리며 혹여 숨이 막힐까봐 기도를

확보해 주면서까지 자식은 살리고, 본인은 저 세상으로 간 어느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앞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여보게!

 자네 역시도 그런 사랑으로 지금의 자리에 있음을 알고 있는가.

 무심코 지나온 세월 속에서 부모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음을 혹여 망각하고 살지는 않았는가.

 

 나이가 들어보니 정녕 내가 부모이자 자식임을 알겠네.

 그러나 부모에 대한 효는 언제나 마음뿐.......

 받지 못할 사랑임을 알면서 나 또한 자식 사랑은 어찌할 수 없는 어리석고도 어리석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