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내 마음은 거울이 아니다

섬돌 2007. 2. 19. 09:39

                     

 

                         *** 내 마음은 거울이 아니다 ***

    我心匪鑒이니 不可以茹로다 .          (아심비감이니 불가이여로다 )

              내 마음 거울이 아니니, 남의 생각 비칠 길 없네.

                  << 詩經 邶風 柏舟 (시경 패풍 백주) >> 


" 자기 자신의 마음은 거울이 아니다. 그러므로 남의 마음을 비추어 잴 수는 없다. " 는 시경의 말로 남의 생각과 마음을 자기 잣대로 재단하거나 미루어 생각하지 말라는 뜻일

게다.

 사람들은 대부분 쉽게 상대방에게 이해한다고 말하는데, 어찌보면 그 자체가 상대방을

잘못 오해하고 있지는 않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만큼 상대방과 대화할 때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귀담아 들어주고, 받아 들여줌으로써

그가 공감대를 느끼도록 배려하기 위함으로 최대한 말을 아끼라는 가르침이 내포되어

있음이다.

 

 어젯 저녁에도 딸의 기분을 알아주기 이전에 아빠라는 잣대로 마치 딸의 마음을 모두

다 헤아렸다는듯 윽박지르지는 않았던걸까?

 곰곰해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딸아! 사랑한다는 아빠의 마음으로  혹여 너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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