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바꾼다고 무엇이 달라지나? ***
을해년(1755년 영조 31년) 나주 벽서사건으로 윤지는 처형되었고, 김호는 역적을 다스리는 법으로
다스렸다고 한다.
당시 임지호란 사람이 예조에 탄원서를 올려 자기이름을 바꿔달라고 하자,
예조판서였던 이익정이 이르기를,
" 역적인 윤지의 지(志)와 김호의 호(浩)자를 반드시 고치고 싶다면, 임꺽정의 임(林)자는 어째서
고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임지호를 비웃었다.
<< 記聞叢話 기문총화 >>
세상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조상 탓이요, 이름 탓이요,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심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인연법에 따라 나고 지며, 흥하고 망하는게 아닐까?
나의 심성에 따라 우주만물이 피고 짐을 알아 - 마음을 곧게쓰고 바르게 살면 그곳이 곧 천당이요
극락정토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유토피아가 아닐까 생각된다.
여보게!
이름 석자를 남에게 알리려 하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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