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평대군의 이름은 여이다.
젊은 시절에 관상을 보는 사람이 말하기를, 꼭 굶어 죽을 것이라 하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세종이 말하였다.
"내 아들이 어찌 굶어 죽을 리가 있겠느냐?"
그리고는 임금이 친히 경작하시는 동쪽 교외의 밭을 모두 광평대군에게 하사하시곤, 임금은 친히
경작하는 밭을 다른곳으로 옮겼다.
그 뒤, 광평대군은 생선을 먹다가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움식을 먹지 못하고 죽었다.
<<芝峯類說 , 지봉유설 >>
조선조 인조 때 이수광의 저서에 나온 글이다.
관상을 보고 그의 앞날을 예견한다는 것은, 곧 얼굴에 그의 살아온 발자취가 묻어 남이요, 나아가
인과응보에 따른 길흉화복이 점쳐짐을 이르는 말일게다.
여보게!
사람을 만날 때 인물을 본다함은 인물이 잘나고 못남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됨됨이가 바로 되었는지를
가리어 본다는 의미임을 새겨두게나.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이 뒤따르면 그의 얼굴도 밝게 빛나지 않겠는가......^^*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따뜻한 겨울 (0) | 2007.12.03 |
---|---|
부부의 인연 (0) | 2007.11.30 |
끝마무리를 잘해야 될텐데 (0) | 2007.11.28 |
취중진담 (0) | 2007.11.27 |
우정은 영원히 (0) | 2007.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