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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용두팔 6반 모임 이모저모

섬돌 2010. 3. 6. 20:45

 일   시 : 2010년 3월 5일(금)

 장   소 : 종로 3가 정원

 참석자 : 강홍렬, 김병수, 김재영, 김준태, 김진혁, 김천석, 김호중, 박종범, 박찬정, 박창현, 백동철

             우진욱, 유희우, 이승배, 이현준, 정승수, 최광수,  탁윤효, 김문성 회장, 박만철

 애석불참자 : 김병완(근무중), 김상현(선약), 김석종(해외출장), 김영소(지방출장), 김영진(지방출장)

                   서홍석(모친병간호), 송봉환(지방근무), 이동식(건강상), 이문호(근무중), 이영운(근무중),

                   임계택(근무중),정장원(지방출장), 정재인(건강상), 조병국(아내간호), 최권호(근무중),

                    최호민(지방근무)

                  

 애정관심자 : 고영춘(고양), 김재성(구미), 김태성, 이재준(캐나다), 임진규(해외), 장석환(제주),

                   전청렬, 허천회

 

  2010년을 열며......

마른가지에 물이 오르며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소리가 들린다.

겨우내 꽁꽁  닫혀진 옷깃을 하나 둘 풀어 재치듯, 봄이 오면 우리들 마음도 설레인다.

마음 속 깊이 잠자던 친구들을 불러 세우고 싶어 모이는 6반 반창회 날.

 

 

 각기 다른 돌들이 모여 예쁜 돌담을 만들듯, 서로 다른 개성과 생김이 다른 친구들이 모여진 이름-

 용두팔 6반 모임 !!! 

 세월의 깊이만큼 애정도 쌓여가는 듯 싶다.

  7시가 되자 하나 둘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고......

 멀리 미국 메사츄세추주에서 날아온 광수는 30년만에 그리운 친구들을 찾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창회장 문성이도 6반 반창회 모임을 축하해 주기위해 찾아주었다.

 처음에 가볍게 맥주로 입가심들을 하고, 그간의 근황을 물으며 화기애애.....

  찬정과 창현의 입담에 넋을 잃고 듣고 있는 희유와.....

 그새 얼마다 되었다고 듣기 싫다는 듯 고개를 돌리는 광수..ㅋㅋ(그애들 둘이 붙여놓으면 무서버~♬)

 아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좌중을 조용히 평정하고.......

 그간 미국에 가서 살아 온 이야기며..... 장래의 포부까지 일사천리로 주변정리를 마치고 앉은 광수!

 You are a good man!!!

 

 

 다들 먹고 떠들던 일들을 멈추고 경청해 주는 센스쟁이 6반 친구들!!!

 문성이도 명예6반으로 모셔야겠다.

 회장님 인사도 끝나고......

 멋있는 6반 !

 활기찬 6반!

 보고 싶은 6반!

 친구들의 관심과 애정을 등에 업고, 전임 회장들의 위업을 잘 이어가겠다는 6반 대표인 내 이야기와

 전임 대표였으며, 현 산악회 회장을 맞고 있는 찬정이의 애정어린 인사말이 이어졌다.

 

 

 절대 친구들에게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그!

 얼마되지 않아 또 그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 친구들을 향해 육두문자가 날아가고....쁑쁑쁑▲▲▲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방안 가득 떠나갈 듯 하다.

 

 

 이에 뒤질새라 이번엔 승배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마디 거들고.......

 친구들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고....

 얘들아!

어디간들 이만큼 편하고 즐겁게 웃을 수 있겠냐..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만나던 한결같이 대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우리 곁에 있음에 감사하다.

 시간이 흐르며 누구랄 것도 없이 자리를 옮겨가며.......

 한친구라도 소원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해 주는 마음 씀씀이까지.....

 

 

이렇게 6반 1부 모임은 끝이나고.....

다들 헤어지기 아쉬워 기념사진도 담아본다.

아쉽게 못나온 친구들아!

이 속에 네가 보고 싶은 친구의 얼굴이 있지 않느냐?

담에는 보다 시간을 잘 맞춰 다함께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보자.

 2부는 자리를 옮겨 당구장으로......

 이쪽은 당구수150이하의 마이너리그 친구들이 화기 애매모호한 표정들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역시 당구수 300이상들이 치는 당구대와 150이하가 치는 당구대의 알모임에서도 차이가 나는 듯..

 쫙쫙 벌려진 알들이 한숨만 나오는 하수들과 달리 자신만만한 재영의 표정이 재밌다.

 그와 반대로 온 몸을 써가며 당구를 치는 나의 모습이 안스러운듯 쳐다보는 고수 승배!

 사기당구를 친다는 희유의 몰아치기 전법!

 이쪽에서는 희유와 현준이 편이 완승!

 다시는 반창회에 이들을 부르지 마라고 어름장을 놓는 승배의 애교섞인 투정.....

 고수들의 표정과 당구를 닮아보겠다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가며 고군분투하는 하수!

 모처럼 나온 현준도 300을 치는 고수이다.

 자주 모습을 비춰주기를....

 언제나 듬직하게 6반 반창회를 지켜주는 종범이 나와 한편이 되어 실력을 맘껏 발휘해 준다.

 덕분에 우린 가볍게 창현과 천석팀을 이길 수 있었고....

 사진을 찍어주던 찬정이 게스트로 한방 멋지게....

 3부는 먼저 자리하고 있던 친구들과 당구를 치던 친구들이 합석!

 밤이 깊어가도 이야기 꽃은 멈추지를 않는다.

 몇년 전 우리의 곁을 떠난 영수의 소식앞에 흐느끼던 광수!

 영원한 6반 당구의 고기 - 천석이의 푸념을 듣고 있는 종범..

 그래도 우리는 친구 아이가~~~~

 건배는 또다른 건배로 이어지고....

 다함께 건강을 위하여....

 재영이와 함께 있으면 아빠와 자식같다는 우리들 말에....

권호와의 일화를 얘기하며 다시는 함께 다니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승배의 말에 다들 자지러지고....

 

 재영이와 권호가 함께 당구를 치는데, 당구장 주인 왈

 "아드님 하고 함께 당구치러 오셨어요?"

 그날이후  권호는 재영이 앞에 다시 나타나지 않겠다고 했다던가????

 

 그래서 오늘 재영이 나온다는 소리에 회사 일 핑계대고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

 이밤이 다하도록 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한 듯.......

 결국 호프집 문을 닫는다는 주인의 말에 아쉬운 작별을 해야했던 반창회

 우정과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만남이 아니었나 싶다.

 

 오늘의 때묻지 않은 웃음.

 헤어지기 싫어 이리저리 옮겨가며 함께해준 친구들.......

 

 담에 만날 때까지 더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 역시  마음은 하나라는 것을 알기에........일일이 안부전하진 못하지만,

 다음엔 꼭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모든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고, 날마다 좋은 일 가득한 멋진 날들만 펼쳐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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