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낯익은 표정으로 빼곡히 암송을 해도
어느새 하얀 도화지에
까만 점 하나.
한 낮 분주했던 일상들을 내려놔야지
붉은 노을이 드리울때면.
언제쯤에나 없어지려는지
가슴 속 주름 진 나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