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비오는 북한산에서

섬돌 2006. 4. 22. 20:59

     비 오는 북한산에서

                                   - 섬돌 -


어제를 지켜 오늘을 버티고 서 있는 절개

풍진 세상을 굽어 휜 허리 버거운 듯

늙은 소나무의 하얀 입김이 산허리를 덮고


솔잎 끝에 맺힌 영롱한 반짝임은

검게 그을린 심줄 사이를 타고 흘러

발가벗은 영혼의 품으로 숨어들고


에미의 품안에서 합장한 손 치켜들고

돌아 돌아 쌓아올린 돌탑 꼭대기

못다한 사랑 간절한 소원의 발원이 되고...


               2004. 9. 18에 법우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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