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북한산에서
- 섬돌 -
어제를 지켜 오늘을 버티고 서 있는 절개
풍진 세상을 굽어 휜 허리 버거운 듯
늙은 소나무의 하얀 입김이 산허리를 덮고
솔잎 끝에 맺힌 영롱한 반짝임은
검게 그을린 심줄 사이를 타고 흘러
발가벗은 영혼의 품으로 숨어들고
에미의 품안에서 합장한 손 치켜들고
돌아 돌아 쌓아올린 돌탑 꼭대기
못다한 사랑 간절한 소원의 발원이 되고...
2004. 9. 18에 법우님들과 함께
'내 인생 & 그림자(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벙개///벙개///벙개 (0) | 2006.04.22 |
---|---|
갈대... (0) | 2006.04.22 |
갈대와 허수아비 (0) | 2006.04.22 |
비젼 교무 (0) | 2006.04.22 |
당신이 촛불입니다 (0) | 2006.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