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환경에 고운 심성이.... 어느날 성종이 내시와 함께 경회루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남산 기슭에 두어 사람이 수풀사이에 둘러앉아 있음을 보고는, 손순효 임을 알아보시고 사람을 시켜 가보라 하였다. 과연 손순효는 손님 두사람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데, 쟁반위에는 누런 오이 한개만 놓여 있을 뿐이었다. 왕이 가상..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3.18
청렴한 한계희... *** 누리장나무 ** 서평군 문정공 한계희는 영의정 한상경의 손자이고, 유항 한수의 증손이며, 서평부원군 한계미의 아우 이고, 상당부원군 한명회의 6촌 아우이다. 온 집안이 부귀가 혁혁하였으나, 그는 청렴함을 지켜 집안이 가난하여 아침저녁으로 나물과 거친 밥으로 연명하였다. 하루는 상당부원..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8.04.02
풍류라는게 별개이던가 *** 흰 국 화 *** 신용개는 신숙주의 손자로써 고령사람으로 문경공, 호는 이요정으로 성품이 호탕하고 술을 좋아하였다. 때로는 집안의 늙은 종을 불러 술을 마셨다으며 취하여 쓰러져야 그만 두었다고 한다. 일찍이 국화를 무척 좋아하여 언제나 여덟 개의 국화를 재배하였는데, 가을이면 국화분을 집..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08.10
죽음앞에 당당하게 송강 정철은 곧잘 우스개소리를 잘 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니 왕이 평양에 머물고 있었다. 송강이 일찍이 서애 유성룡, 악록 허성, 파곡 이성중등 여러사람들과 더불어 연광정에 모였다. 멀리 소나무에 왜적들이 놓은 불이 번쩍이는 것이 보였고, 총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유성룡이 울면서 말하였..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