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정갈하게 하고 천지의 정기(正氣)를 얻은 것이 사람이요, 한 사람의 몸을 맡아 다스리는 것이 마음이며, 사람의 마음이 밖으로 펴나온 것이 말이요, 사람의 말이 가장 알차고 맑은 것이 시(詩)다. << 秋江冷話 , 추강냉화 >> 마음이 바르면 시가 바르고, 마음이 간사하면 시도 간사해 진다고 한다. 정백욱이 말..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5.31
행하지 못하였거든.... 대유(大猷 김굉필)는 소학(小學)의 가르침으로써 몸을 다스리고, 옛 성인을 행위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후진(後進)을 불러 가르쳐 정성껏 쇄소(灑掃:물뿌리고 비로 씀)의 예(禮)를 지켰는데, 육례(六禮)를 닦는 학자들이 그의 앞뒤에 가득하였으므로 그를 비방하는 소리가 비등(沸騰)하니 백욱(伯&#212..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8.06.20
내마음속의 부처 양령대군(讓寧大君) 제(?)가 주색에 빠져 세자(世子)의 지위를 잃기는 했으나, 천성이 너그 럽고 활달하여 평생에 자봉(自奉 자신의 사생활)을 매우 잘하였고 주색과 사냥 이외에는 한 가지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의 아우 효령대군(孝寧大君) 보(補)가 불교를 좋아하여, 불사(佛事)를 하고 양령을 청하..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07
행복이란 무엇인가 자정(子挺:김시습의 친구 안세응의 字)이 죽은 뒤 3년이 되는 임인(壬寅)년의 일이다. 친구 고생(高生)이 꿈에서 자정을 만나 서로 시를 지어 주고받고 하기를 평소와 같이 하였다. 자정이 "백공(伯恭:남효은)은 잘 있는가"를 묻기에, 친구 생이 말하기를, “이미 절에 들어가 학문을 익히고 있다.” 하니..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1.14
삼사일언 충경공 귀정 남재는 술을 좋아하고 지략이 뛰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삼가하여 조그만 실수도 없었다. 손님과 더불어 하루종일 바둑두기를 하여도 싫증을 내지 않아 손님에 까닭을 물으니, "살아 있는 사람은 기운이 있으므로 반드시 말을 하게 되고, 말을 하게 되면 조정의 일에 대해 말하지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