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불복(福不福)***
광해군은 어느 낮은 벼슬아치를 싫어하여 그에게는 벼슬을 올려주지 않았다.
몇년 뒤에 궁궐에서 잔치를 베풀자 의정부와 중추부의 높은 벼슬아치들이 다모여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안에 금띠를 두른 옛날 그 낮은 벼슬아치가 끼어 있음을 보고 조사해보니 그가 어느새 청반에
제수되어 있지 않은가!
그를보고 광해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 사람의 귀천은 운명이 있어, 임금이라도 능히 어찌 할 수가 없구나 "
그후 이조에서 벼슬을 제수 할때면 꼭 세명씩을 올려 먹물이 떨어지는 사람을 뽑거나....
한문을 모르는 궁인들을 시켜 점을 찍게 하고는
" 이것도 운명이다 " 고 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사주팔자를 타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5년, 또는 10년후
그가 원하는 방향에서 일하고 있음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따라서 역술가들도 지나온 과거는 잘 맞추지만....미래에 대한 예언은 자주 빗나감을 볼 수 있음도
변화 무쌍한 우리의 마음에 따라 우리의 인생도 변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따라서, 너무 운과 복에 자신을 맞겨서만은 이 험난한 삶을 살아가기 어려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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