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버린만큼 얻음이 있다는데...

섬돌 2007. 4. 11. 12:18

                 

  

 조선 선조의 형의 사위였던 기자헌(奇自獻)은 광해군 때에는 폐모론(廢母論)에

반대하여 계해년 반정후 한 때 정승의 물망에 오르기도 하였으나, 상당히 권모술수에

능했다.


갑자년에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사람들이 기자헌이 반란에 가담하였다고 일러바쳐

옥에 가두었는데 반란군이 너무빨리 서울에 입성하자 옥에 갇힌 모든 사람들을 죽여

버렸다.


  이때 기자헌도 함께 처형되었는데, 평소 그의 권모술수를 의심하여 김승평과 김류가

함께 죽인 것이다.


  후에 연평균 이귀가 왕에게 청하여 그때 억울하게 죽은 많은 이들의 원혼을 풀어

주었는데 기자헌은 스스로 화를 자초하였다고 전한다.

                     

                             << 東平尉公私聞見錄 ,동평위공사문견록 >>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도를 가지고 살라는 의미가 들어 있음이리라.

 

  여보게!

  우리 어릴 때 자주 듣고 배우지 않았는가?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하라고......

 

  실천이 쉽지 않겠으나, 마음의 터럭을 하나씩 비워가는 연습을 해보진 않을텐가?

 

  버린만큼 또 다른 얻음이 있다고 하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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