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때, 문순공 권홍이 어느날 밤에 꿈을 꾸는데, 어느 노인이 업드려
" 홍 재상께서 우리 집안을 멸족 시키려 하오니, 바라옵건데 상공께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하며 하소연을 하였다.
권홍이 " 내가 어떻게 구하겠는가?" 하고 물으니,
" 홍 재상이 함께 가자고 찾아 오시면 , 동행하기를 사양하시옵소서, 그리하면 홍 재상
도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죽은 목숨을 다시 살려주시는 은혜이옵니다"
그러고 있는데, 대문 두드리는 소리에 누구냐고 물으니,
"홍 대감께서 오늘 살곶에서 자라를 구워 드시는데, 대감마님께 함께 가자고 오셨
아옵니다"
권홍은 꿈에 본 노인이 자라일 것이라고 생각되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거절하였다.
뒤에 알아보니 홍 재상도 가는 것을 그만두었다 한다.
<< 靑坡劇談 , 청파극담 >>
한낱 미물들도 생각하기에 따라 영물이 될 수 있고 , 생명을 가진 모든 동식물이 하나의 독립된 자성을 갖고 있음을 생각케 한다.
다만 영리한(?)인간이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하며, 가장 자연과 모순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여보게!
집에서 키우던 개가 죽어가는 주인곁을 끝까지 지켜 살려내는 아름다운 일도....
사나운 맹수가 주인에게는 한낱 순한 어린양처럼 어릿광을 피우는 일들도....
지진이나 해일등 인간의 과학과 기술로 미쳐 알지 못하는 부분을 동물들이 먼저알고 피하는 지혜등.......
가끔, 그들의 해맑은 눈동자를 보며....
밝고 맑은 눈과 마음을 가진 산 생명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된다.
미르야, ~~ 따랑해.....^^*
(근데, 왜 삼겹살 구이는 생각나는고야~~~ㅋㅋ)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사일언 (0) | 2007.05.03 |
---|---|
섬돌이여! 못남이여~ (0) | 2007.05.02 |
나는 누구인가? (0) | 2007.04.26 |
아량이 부족한 섬돌 (0) | 2007.04.25 |
처음처럼 (0) | 200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