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막걸리 한사발 함께

섬돌 2007. 5. 9. 10:45

 

              

 

     半世靑樓宿  반세청루숙   /  반평생을 기생집에서 묵으니

     人間積訪  인간적방휜   /  세상에 헐뜯는 소리가 씨끄럽구나

     狂心猶未了  광심유미료   /  미친 마음은 오히려 다하지 않았는데

     白馬又黃昏  백마우황혼   /  막걸리 한 잔에 해가 지누나.

 

       << 霽湖詩話 , 제호시화- 양경우(조선 선조때 문신) >>

 

  시짓기를 좋아하는 유도라는 선비가 젊은 시절 기생집에서 놀기 좋아 하여 그곳에 써 놓은 시를

조선 선조때 문신 이산해가 어느날 그 기생집에 들렸다가 알게되어 장안에 퍼졌다.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세상 .

 

  남 헐 뜯기 좋아하고

  저 잘났다고 떠드는 세상.

 

  굿판이라로 벌려

  미친듯이 널이라도 뛰어보고 싶은 세상.

 

  기생 품에 젖는들 즐거우냐.

  막걸리 한잔에 세상을 잊겠느냐.

   

  해 지고

  달 기울어도

 

  마음 끝 닿은 곳이 없어라.   - 섬돌 생각 -

 

  여보게!

  그래도 범부는 어울려 사는 법.

  벗과 더불어 백마(막걸리)한사발 함께 기우려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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