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무엇을 갖추었는가?

    

 

 남쪽 길 삼경(三經)의 처음은 천우지산(天虞之山)이라고 한다.....

 또 동쪽으로 5백리, 단혈지산(丹穴之山)이 있다.

 그 위에는 금과 옥이 많은데 단수(丹水)가 흘러 나와  남쪽으로 흘러 발해로 들어간다.

 또, 새가 있는데 그 모양은 닭과 같고 오채(五采)무늬가 있으며 이름을 봉황이라고 했다.

 머리의 무늬는 덕(德)이라 하고, 날개는 의(義), 등은 예 (禮), 가슴은 인(仁) 그리고 배의 무늬는

신(信)이라 한다.

 이 새는 음식을 마음대로 머고 스스로 노래부르고 춤을 춘다.

 이 새가 출현하면 천하가 태평하고 안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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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교의 5덕에 인(仁),의(義), 예(禮), 지(智), 신(信)이 있는데, 어질고-옳고- 예의를 갖추며-

지혜롭고-믿음직함을 나타낸다.

 아마도 봉황에까지 그 의지를 담아 보고자 했음이리라.

 일찍이 맹자도 5덕은 바깥에서 내 몸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품성의 고유한 것이라고

설파했다.

 

 여보게!

 오덕을 갖춘 것이 새이면 어떻고, 인간이면 어떻하겠는가!

 그를 갖춘 이가 출현하여 나라를 다스리면 태평성대를 이룰 것이요, 가정을 지킨다면 가화만사성을

이룰 것이어늘.......

 자신은 고유한 무엇 하나를 갖추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