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몸을 깨끗이

섬돌 2007. 6. 28. 15:16

        

  

 상공(相公)인 용재(容齋) 이행(李荇)은 덕수 사람으로 용모가 추한데다 세수와 빗질을 싫어하는

성품이었다.

 

상께서 일찍이 한가한 때에 물으셨다.

"경은 집에서 세수와 빗질을 안 한다는데, 그렇소?“


“신의 집에 제사가 있을 때에는 늘 세수도 하고 빗질도 하옵니다.”

상께서 껄껄대며 웃으셨다.


      << 溪西野談 - 終南叢話 ,  계서야담 -종남총화 >>

 

  한 여름 땀을 흘렸음에도 어떤 날은 무척이나 씻기가 싫어 게으름을 피울 때가 있곤 한다.

  용모가 추하고 못낳으면 열심히 씻고 가꾸어야 하거늘......

  아마 나도 그래서 피부가 검은게 아닐까?ㅋㅋ

 

  여보게!

  마음을 닦아 맑은 영혼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와 어울려 살아 가려면 때로는 외모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겠는가?

 

 향기 가득한 꽃에 벌과 나비가 날아들 듯....

그대의 몸 안팎에서 향기가 날 때, 비로소 좋은 인연들이 많이들 함께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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