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 붓꽃 ***
防民之口甚於防水 / 방민지구심어방수 /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강물을 막는 것 보다 어렵다
<< 國語 , 국어 >>
춘추시대 열국사의 고전에 주나라 여왕(厲王)은 심히 포악하여, 백성들이 자신을 욕하는 것을 엄격하게
막자 신하 소공 (邵公)이 왕에게 아뢴 기록이다.
백성에게 입이 있는 것은 대지에 산천(山川)이 있는 것이요, 들이나 습지가 펼쳐진 곳에 비옥한 전답이
자리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재화(財貨)와 의식(衣食)모두가 이곳으로부터 생산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말하는 것이 자유로우면 좋고 나쁜 얘기를 모두 들을 수 있어 부유하고 평온한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여보게!
백성의 입을 억지로 막겠다고 나선 여왕이 결국3년도 못되어 체나라로 쫓겨났듯이, 수구 꼴통 보수언론
매체들때문에 기자실을 폐쇄까지 해가며 막아보겠다고 나선 현실정치를 보면서, 아마도 손가락 하나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며, 정권이 바뀌면 또 어찌 바뀔지.........?
언론은 백성의 의중을 바로 읽고 바르게 알려주어야 할 사명이 있음이요, 정부는 가감없는 다양한 목소리의 언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좋은 소리 , 나쁜소리를 모두 보약삼아 듣고 새기며 가야 할 것이다.
나부터 우리집의 언로를 호통으로 막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