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처세

섬돌 2007. 7. 20. 09:00

                                   *** 광 대  나 물 ***

 올빼미가 비둘기를 만났다. 비둘기가,

 "어디가니?"

 라고 묻자 올빼미가 대답했다.

 " 동촌(東村)으로 이사가는 거다."

 

 " 왜 이사를 가니?"

 " 내 울음 소리를 마을 사람들이 싫어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이사가는 거야."

 " 그럼 네 울음 소리부터 고쳐야겠다. 안고치면 동촌으로 이사가더라도 또 쫓겨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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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빼미와 비둘기가 나눈 이 대화는 처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티끌은 생각치 아니하고 남을 탓하기 쉽다.

 

 여보게!

 남이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든 그를 탓하지 말고 내 허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게나.

 나의 바른 마음 하나, 바른 생각 하나 , 바른 행동 하나가 바른 친구 하나를 만드는 것임을 바로 알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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