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 대 나 물 ***
올빼미가 비둘기를 만났다. 비둘기가,
"어디가니?"
라고 묻자 올빼미가 대답했다.
" 동촌(東村)으로 이사가는 거다."
" 왜 이사를 가니?"
" 내 울음 소리를 마을 사람들이 싫어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이사가는 거야."
" 그럼 네 울음 소리부터 고쳐야겠다. 안고치면 동촌으로 이사가더라도 또 쫓겨날 것이니까."
<< 說苑 , 談叢 설원, 담총 >>
올빼미와 비둘기가 나눈 이 대화는 처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티끌은 생각치 아니하고 남을 탓하기 쉽다.
여보게!
남이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든 그를 탓하지 말고 내 허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게나.
나의 바른 마음 하나, 바른 생각 하나 , 바른 행동 하나가 바른 친구 하나를 만드는 것임을 바로 알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