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오묘함을 알았는데...(弓矢自謂 能盡其妙 :궁시자위 능지기묘)
정관초의 일로 당태종이 가정교사인 소우에게 말했다.
" 내가 어려서부터 활을 즐겨 배워서 활에대하여 깊은 뜻을 잘 알고 있다고 믿었소. 그러나 최근에
활의 명인을 만나 내가 입수한 화살을 보여주니 모두가 형편없는 화살이라 말합디다."
그 명인이 말하길
" 등심(芯:등심초 :심)이 구부러진 나무는 결까지 구부러지는 법입니다. 따라서 그런 재료로 화살을
만들면 아무리 강궁이라 할 지라도 화살을 똑바로 쏠수가 없습니다."
그 때서야 태종은 자신이 그토록 오랫동안 들고 다녔던 활에 대해서 조차 깊은 뜻을 모르고 있었으니
어찌 정치에 대하여 잘 할 수 있겠는가 - 생각하며 그 후로 도읍에 있는 고급관료들을 교대로 궁중에
기숙하게 하여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백성들의 생활과 정치의 득실, 세상의 동태등을 살피며 치정
하였다.
<< 貞觀政要, 정관정요 >>
일상에 있어 자신이 최고인냥 내세우기 좋아하고, 잘난 체 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며 속빈 강정
처럼 살고 있는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이다.
여보게!
자신을 낮추고 주변의 고견을 주의깊게 들으며, 소양을 넓혀감을 이르는 말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생각이 꼭 옳다는 아집을 버리고, 혹여 옳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더 많은 것들을 취할 수 있음을 이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가을 들녘에 익어가는 벼를 보며 고개를 숙일 수 있는 겸양와 여유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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