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씨(王氏)는 용(龍)의 종(種)이므로, 아무리 못난 자손과 먼 후손이라도 그 몸의 어딘가에 반드시 비늘이 있다. 세상에 전해 오는 말에,
고려 우왕(禑王)의 왼쪽 어깨 위에 바둑돌만한 비늘이 있었는데, 우왕은 항상 숨기고 나타내지
않았다. 그런데 임영(臨瀛 강릉)에서 이성계에 의해 죽음을 당하던 날에는 어깨를 드러내어 옆에
사람에게 보이면서, "지금 만약 보이지 않고 죽으면 내가 신(辛)가가 아닌 줄을 너희들이 어찌
알겠느냐?" 하였다고 한다.
이 일이 비록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임영(강릉) 사람은 지금까지 그 얘기를 하고 있다.
<< 大東野乘, 松窩雜說 대동야승, 송와잡설 >>
정말 옛날 사람들의 몸에는 어떤 징표들이 있었을까?
내가 옛날에 조부에게 듣기로 한음 이덕형의 겨드랑이엔 깃털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들었다.
그 진위여부야 알 수 없지만, 귀가 솔깃한 얘기였다.
여보게!
그대 몸 어디에 뭔 징표가 있는가 찾아보게나.
아무런 징표가 없다한들 부모가 내게 준 몸체이상 더 소중한 게 어디 있으리.....
언젠가도 언급했듯이 효경의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하여 소중히 아끼고
간수함으로써 건강히 사는 것 이야말로 징표 이상으로 중요함을 알아야 하네.
난 그냥 내 아버지의 아들로 살고지고........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었다고 생각할 때 (0) | 2008.03.17 |
---|---|
어리석음이여.... (0) | 2008.03.13 |
욕심의 경계 (0) | 2008.03.04 |
로또복권이라도 당첨되게... (0) | 2008.03.03 |
걸림없는 삶이... (0) | 2008.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