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이수경이 처음에 온성으로 귀양을 갔을 때, 꿈에 향을 받았는데 마치 제관에 임명되는 것 같았다.
그가 풀려나 돌아온 것은 1천8일 만이엇다.
향(香)자를 풀어보면, 천(千:일천 천) 팔(八:여덟 팔)일이다.
전한 김홍도가 태어날 때에는 그의 선친인 첨지 김노의 꿈에 어떤사람이 귀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라고
하여 어릴 적 이름을 그리하였다.
그가 자라서 마침내 과거에 장원을 하게 되자, 사람들은 그이름이 장원할 조짐이 이었다고 하였는데,
무오년에 갑산(甲山)으로 귀양(歸鄕)갔다가 죽었으니,'귀갑'이라는 이름이 비로소 맞게 되었다.
그 당시 김규 또한 경원으로 귀양갔었는데, 어릴 적 이름이 의경(宜慶)이었으므로, 사람들이 괴이하게
여겼다.
<< 鯸鯖鎖語 ,후청쇄어 >>
조선조 선조 때 이재신이 엮은 야담집에 나오는 글로써 후청이란 단어가 옛 한자라 요즘엔 잘 나오질
않는다.
꿈이란 어릴 때만 꾸는 것인 줄 알았더니, 나이를 먹어도 전쟁꿈도 꾸게되고 들판을 달리다 낭떠러지에
뚝 떨어지는 꿈들도 꾸게 되는 걸 보면 아직도 철이 들지 않았나 보다.
그런데, 집안에 여자들이 꾸는 꿈은 신기하게도 가끔 집안의 길흉화복을 맞추는 것을 종종 보며 자랐다.
여성들의 예민함이 꿈속에서 까지 나타나는 것일까?
여보게!
한밤에 꾸는 꿈은 과거일이요, 새벽녁에 꾸는 꿈은 미래를 나타낸다고들 하지 않던가.
꿈에서 안좋은 일이 있거든 매사에 조심하고, 나쁜 것을 가리어 행동함으로써 비켜가기 위한 예시라고
생각하여 심신을 조심하여 생활함으로써 비켜갈 수 있게 함이리라.
또한 좋은 일은 미리 마음속으로 준비하여 비켜가지 않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는 계시일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혹여 로또복권이라도 당첨되게 빌면 꿈속에 현몽으로 나타나지는 않을런지....
부질없는 짓일지라도 행복한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거움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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