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외로운 성은 달무리처럼....

섬돌 2008. 5. 9. 09:15
 

                                   

  임진란에 동래(東萊)의 송상현(宋象賢)이 성을 지키다가 죽었는데, 죽을 적에 자기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기를,

      “외로운 성은 달무리처럼 포위를 당했고, 모든 고을은 와해(瓦解)되었으니,

           군신(君臣)의 의리는 중하고 부자의 은의(恩誼)는 가볍습니다.”

하여, 말이 늠연(凜然)했으니 비록 옛날 열사(烈士)라도 이보다 지날 수가 없다.

 

                              <<  大東野乘, 象村雜錄 , 대동야승 상촌잡록  >>

 

 동래부사 송항현 장군의 충절이 가히 하늘에 닿는다 하겠다.

 요즘세상에는 충신도 많고 애국자도 많다고 하지만 진정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면서까지

나라의 안위를 위하는 자 몇이나 있을까 싶다.

 대부분의 위정자들을 보면 입으로는 애국지사요, 열사인듯 떠들어 대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안위

와 영달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만도 못한 이들이 많다.

 

 여보게!

  남대문은 불타고, AI로 전국의 닭과 오리들이 살처분되고, 광우병 걱정없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열올리는 정부, 그리고 계속되는 수입적자등......

  세상이 어수선한 이 때 떠들지들만 말고 책임지고 행동하는 자 누구인가?

 

  말없이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진정한 애국자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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