於是乃解其寶劍 繫之徐君家樹而去 어시내해기보검 계지서군가수이거
"이에 계찰은 보검을 풀어 서왕 집의 나무에 걸어놓고 떠났다 ."
오나라 계찰이 서국으로 사신을 가던 중 서국(徐國)의 임금이 그의 칼을 부러워하였다.
그는 돌아오는 길에 칼을 주기로 마음속으로 작정을 하였다.
그러나 이미 임금은 죽은 뒤였기에 마음속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금의 묘에 칼을 걸어
놓고 왔다.
이에 그의 종이
“서왕은 이미 죽었는데 또 누구에게 주는 것입니까?” 묻자,
계찰은
“ 내 처음 마음속으로 이 칼은 서왕에게 주기로 하였는데 그가 죽어 없다한들 어찌 그
약속을 바꿀 수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 史記 , 〈(吳太伯世家篇 , 사기 ,오태백세가편 >>
계찰괘검(季札掛劍)이란 고사성어의 이야기이다.
신의와 약속을 마땅히 지킴을 이름이리라.
세상을 살면서 부질없이 만든 하잘 것 없는 약속이라 할지라도 헛되이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자칫 상대방에게 누가 되고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여보게!
조그마한 일에서 조차 흐트러짐 없이 대하고 조심할 때 덕은 스스로 쌓일 것이요, 맑고 청정한
마음은 더욱 빛나게 됨을 잊지 말게나.
지키지 못할 약속이거든 하지를 말고, 부득이 지키지 못하겠다면 앞서 차근히 답하여 양해를
구해야 옳지 않은가!
바람에 일렁이는 나뭇가지처럼 흔들리는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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