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기지개를 펴봐야겠다

섬돌 2013. 10. 30. 13:23

 

     不吐毒態 慾心馳騁 未能自調 不應法衣

   불토독태 욕심치빙 미능자조 불응법의

마음이 독한 태도 버리지 않고, 욕심을 따라 뒤쫓아 다니면서

스스로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는 법의(法依)에 알맞지 않다.

        <<법구경 제1장 쌍요품(雙要品) 009 >>

마음이 독하다는 것은 다른 표현으로 의지가 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독한 태도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으로 해서

자신의 참모습, 아름다운 모습을 잃고 살아가는 행동거지를 말하는 것일 게다.

 

얼마 전 요양시설에서

어미가 죽을 고생하며 대학 공부시켜 초등하교 교장이 되었는데, 그 어머니를

여기에 버려두고 36개월간 한 번도 찾지 않아, 결국 여기서 숨을 거두었다.“

원장님의 말씀 속에 한숨이 푹푹 묻어남을 느꼈었다.

 

내가 내 자신과 권속하나 제대로 거느리지 못하며, 어찌 남 앞에 가르치겠다고

나설 수 있는지........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뜻처럼 자신의 마음은 강하고 바르게 다듬는데 게으리지

않아야 하되, 이웃과 벗을 대할 때는 부드럽고 상냥해야만 하거늘........

굳이 성직자나 교육자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부끄럽지 않도록 살기위해

노력한다.

 

내일부터는 매일 아침에 잠에서 깨면 밝은 햇살을 받으며, 햇살처럼 투명한 삶을

살아 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기지개를 펴봐야겠다.

-섬돌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