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시작이 맑고 아름다우면

섬돌 2013. 11. 1. 13:40

        

           能吐毒態 戒意安靜 降心已調 此應法衣

          능토독태 계의안정 강심이조 차응법의

    독한 마음 벗어버리고 온갖 덕행 쌓고 계행을 잘 지키어

   마음을 굴복시켜 스스로 다스리면,    이것이 법의를 입을 수 있는 사람이라네

                        <<법구경 제1장 쌍요품(雙要品) 010 >>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화엄종의 무착스님께서 문수보살의 시자인 균제동자에게서 들은 게송 중 일부이다.

 

착하고 어진 사람은 얼굴표정에서도 나타난다.

나이 40세가 되면 불혹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나이로 갖고 있는 마음이 얼굴표정에 그대로 그려진다고 한다.

 

얼굴이 잘생기거나 못생긴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에서 풍기는 기운을 보고

그의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일 게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예쁘게 가꾸는 자신을 들여다보며

외모의 치장보다 거울 저편에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으로 마음의 화장은 잘

하고 들여다 볼 일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거짓과 가식의 얼굴이 아닌, 진실과 따뜻함을 품은 마음으로

모난 마음을 어루만져 하루를 시작하려는 마음의 화장을.......

 

시작이 맑고 아름다우면 그 끝도 곱고 행복하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