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맑은 마음하나 건져 올리고 싶다.

섬돌 2013. 10. 29. 13:30

 

觀身不淨 能攝諸根 食知節度 常樂精進 不爲邪動 如風大山

관신부정 능섭제근 식지절도 상락정진 불위사동 여풍대산

     우리 몸을 더러운 것이라 보아, 모든 감관을 잘 다스린다면

     먹고 마심에 절제가 있고, 항상 정진하여 믿음이 있으면

     사악함도 그를 어쩔수 없다. 바람이 태산을 어쩌지 못하듯.

                <<법구경 제1장 쌍요품(雙要品) 008 >>

,,,,,마음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몸뚱아리에서 어느 것 하나 닦고

씻지 않으면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으리.

 

옛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의 눈은 빛깔을 탐하지 않아야 아름다운 것이고

귀는 즐거운 소리를 탐하지 않아야 아름답다.

또 코는 향기를 탐하지 않아야 아름답고,

입은 달콤한 맛을 탐하지 않아야 아름다운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몸은 가늘고 부드러운 것을 탐하지 않아야 아름다운 것이요,

손은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아야 진짜 아름다운 것이니,

나는 이런 일을 범하지 않는 사람을 잘 생겼다고 말한다.“

 

어느 정신지체아를 둔 어머니가 TV에 나와서 자신의 아들을 일컬어 마음이 천사인 아들

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았다.

 

어쩌면 멀쩡한 몸만 갖추었을 뿐, 병든 마음을 갖고 사는 현대인보다 맑은 사슴의 눈과

때묻지 않은 영혼을 가진 그가 바라보는 세상이 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지는

않을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이 곧고 바르며, 어떠한 유·불리에도 흔들림이 없는 마음일 게다.

 

오늘 아침도 거울을 보며, 내 마음속 밑 둥에 숨죽인 맑은 마음하나 건져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