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아빠의 초상

섬돌 2014. 1. 28. 15:10

         아빠의 초상 - 섬돌생각

 

가시지 않은 어둠을 가르는 잰 걸음

동여 맨 목도리 파묻은 얼굴

출근길 아빠의 모습

 

밤새 뜬 눈으로 지샌 가로등불

짚신 신은 채 발 시린 나목은

사각사각 인기척에 귀가 쫑긋

 

잠 깬 모든 이들의 반가운 몸짓

아빠! 힘내세요.”

하얀 입김으로 피어나는 아빠의 초상.

'내 인생 & 그림자(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목 바라기  (0) 2014.11.04
친구야 힘내라  (0) 2014.10.13
겨울나무  (0) 2014.01.16
아침을 여는 기도  (0) 2013.12.17
내 삶의 아침에  (0)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