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15년 5월25일 (불기 2559년 사월 초파일)
장 소 : 1사단 사단법당- 호국전진사
참석인원 : 박동성, 김주선, 하경훈, 이은순, 허현도, 김미홍, 한간란, 정승수
사월 초파일!
해마다 찾는 조계사와 불천법당을 뒤로 미루고 1사단 법당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다.
오월의 찬란한 태양이 온천지를 밝게 비추어 주는 부처님 오신날!
모든 중생이 성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장병 약 250명분의 스파게티를 만들어 점심공양으로 제공하기 위해 사단 법당에 모였다.
식전행사 전에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장병들과 법당을 찾은 일반 신도들이 간간히 눈에 든다.
군악대가 입장을 하고 삼귀의와 찬불가 연습이 시작되었다.
어느덧 장병들도 하나 둘 가득히 자리를 메우고.....
사단장이 입장하기 전에 초파일 법회 행사에 늦은 병사들의 발갈음이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는 식이 시작되고 부터 소스를 뎁히고 끓여내야 하고.....
스파게티 면도 삶아야 한다. ....지금은 한가~~~
개략 1시 30분이 넘어서야 배식이 모두 끝나고 우리도 간단히 비빔밥으로 점심을 떼울 수 있었다.
오월의 푸르른 날!
파란 하늘고 푸르른 숨이 우거진 광릉 수목원을 지난다.
고목이 되어버린 아카시아나무가 하얀 꽃으로 바람에 하늘 거린다.
창문을 열고 길고 깊게 호흡해 본다.
달콤한 향기기 온몸을 전율케 한다.
녹음이 우거진 숲기을 따라 막힌 길을 따라 봉선사로 향하지만, 여느때처럼 조바심이 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며 운전을 한다.
오히려 더 쉬엄 쉬엄가고 싶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향긋한 법향이 되어 온몸을 감싼다.
가끔은 눈을 뜨고도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없는 자신을 보면서 부끄러움이 든다.
자연 앞에서 나는 비로소 맑은 영혼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꾸 작아지는 자신을 보게 된다.
드디어 봉선사에 도착했다.
법당에 올라가 삼배를 마치고 바로 뜰아래로 내려섰다.
바람에 나부끼는 수많은 연등을 바라보며......
나의 소원은 무엇이고.....
무엇을 기도하고 돌아섰는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젠 불심법당으로로 가야한다.
향성스님이 기다리는 곳에서 오늘 행사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4시가 넘어서고 있었고......그때까지 스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함께 저녁 예불을 모시고 오늘 일과를 마쳤다/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지만....모든 법우들의 따뜻한 마음이 좋은 인연공덕으로 다시 피어 났으면 좋겠다는 기도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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