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광묵의 비보를 듣고)
- 섬 돌 -
아프다. 정말 아프다.
울고 있는 나무여.
여린 가지마다 꿈꾸던 시절
늘 푸를 것만 같았던 여름날의 배짱
한낱 바람이었나 보다.
아름다운 그리움들 모두 남겨둔 채
차가운 이슬방울로 맺힌 아침.
바람에 뒤척이는 낙엽의 몸짓에서
잊었던 기억들이 일어서는데.....
하나 둘 커져가는 빈자리
아픈 상처가 심장을 파고든다.
가거라. 잘 가거라.
가을 숲 헤치고 맑게 웃으며
나고 지는 무명의 굴레 벗어나
저 하늘 반짝이는 별이 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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