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6일 - 용산고 3학년 6반 친구들이 최만희 담임 선생님 미수(88세) 신임 회장단 이승배 총무 김재영의 인사자리를 마련했다. 자욱한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멀리 원주에서 달려온 송봉환. 부천에서 아직도 현역 교장직을 맡고 있는 송종규 친구가 오랜만에 함께 할 수 있어 어느때 보다도 따뜻한 모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선생님 미수를 맞아 조그만 꽃바구니과 김호중 송종규가 금일봉에 함께한 친구들 모두가 십시일반 돈을 모아 건강하게 사시라는 의미에서 봉투를 준비해 드렸다. 꽃바구니는 두분이 서로를 보살피며 사신데 대한 감사로 사모님께 잘 전달하여 드렸다. 상현이가 직접 선생님 댁에서 모시고 왔고..... 다들 버선발로 선생님을 반기는 모습들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보기 좋았다. 오늘은 특히 학창시절 개구장이(?)였던 희우와 승배가 선생님 앞에서 말벗이 되어 술잔을 올리고...... 현역 선생인 종규가 거들며 화기애애한 저녁식사와 건배가 이어졌다. 불고기와 인생감자탕처럼 달콤하면서도 맛스러운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 영원히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다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사진의 질을 떠나 마음을 함께 느껴줬으면 좋겠다. 많이 연로하셨지만 그래도 제자들의 얼굴들을 기억해 주고...... 기억해 내려는 따뜻한 모습에서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항상 오늘처럼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시길 빌며........ 가시는 길 댁까지 모셔다 드리는 마음들이 곱다. 술자리를 마치고 몇몇 친구들은 당구장으로......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옆 작은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도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서로의 안부와 격려로 만남의 밤이 풍성하게 익어갔다. 가까이 사는 내가 오히려 일찍 11시15분 쯤 자리를 떴고....... 아마도 밤을 하얗게 새었을 친구들...... 만남은 새로운 시작의 설레임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추억의 시발점이다. 모두들 건강하게 다음에 다시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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