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남기기(친구)

망상 제 2캠핑장 - 캐라반 여행

섬돌 2020. 7. 8. 15:27

김용회+장명순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함께한 망상 제2캠핑장 캐라반 여행!

2020년 7월5일(일)~7월7일(화) 2박 3일 간의 여행.

첫날은 11시에 도착해서 번호표를 받고 바로 삼척시내에 있는 일품해물탕집으로 향했다.

문어해물탕을 시켜놓고 점심식사를 했다.

동해에서나는 참문어를 넣어 끓인 해물탕은 국 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데 .....정말 일품이었다.

저녁은 숯불 소고기 구이......

타프를 치고 참숯에 불을 부쳐 구어내는 맛이 입안 가득 고소함으로 자꾸 술을 부른다.

처음 용회는 막걸리 5병을 이틀에 나누어 마시자고 해 놓고는 ...

 하루저녁에 전부 마시고 나서는 준비해온 야관문 주까지....ㅋㅋㅋ

차려진 밥상의 반찬이 너무 많아서......

다음날 아침은 다들 늦잠을 자고 .....

아침으로는 누룽지탕과 푸짐한 밑반찬으로 해장을 하고 무릉계곡에 들러 시원한 산바람을 만킥하고,

임원항까지 내려가 삼원횟집에 들려

회덮밥과 물회로 점심을 먹고 바닷길을 따라 올라오며 동해의 푸른 바다 풍경에 잠시 세상 시름을 내려 놓았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바쁘게 구경을 다니는 것보다 힐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있었다.

 

저녁은 아내가 준비해 온 부추와 버섯 그리고 차돌박이 샤브샤브로 어제 남긴 야관문 주와 소주를 곁들여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술잔을 기울였다.  나는 쬐꼼...ㅋㅋ

다음날 아침 - 해돋이를 위해 홀로 일찍 일어나 바닷가를 서성이며 일출을 담아보았다.

그리고 한적한 캐라반 영내를 거닐어 보기도 했다.

연 이틀 술을 마셔서 아침에 아내가 끓여 준 황태 해장국으로 해장을 하고......타프를 걷어 정동진에 있는

등명 낙가사를 들렸다.

동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낙사사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같다.

그곳 대웅전에 들려 나와 아내는 잠시 삼배를 하고 내려와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쉬면서

잡담을 즐기고.....

나 홀로 영산전에 들려 다시 삼배를 올리고 잠시 앉아 기도를 올렸다.

이곳 나한전은 처음 지을 당시 다 짓고 법회를 여니 ....그날 약수가 터졌다는 청우 스님의 말씀이 기억나서

항상 이곳에 오면 들려 기도를 올리는 곳이다.

모두들 건강과 행운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벽에 걸린 달마 상의 표정이 좋아 한컷!

좋은 그림 액자 하나를 사다 집에 두는 것도 좋지만, 집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란 액자가 있으니.......

사진한장 찍어 내 카메라에 담아 두고 싶었다.

항상 지켜 봐주실거라고 믿으면서......._()_

나무 불, 나무 법, 나무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