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년6월18일 토요일 10시 장충단 공원
참석 인원 : 김재원 김규일 김용범 용명원 김석종 김동욱 박도식 김상현 윤우섭 조현길 박준호 김세봉 강석용
박일석 이이재 이제만 김상남 김태선 성연욱 신하호 이상율 이구용 정재민 이성근 김용회
나종덕(+1) 문 열 정승수 강홍렬 이동관 이 웅 전시호 이승배 황재목 정의권
남산에 씩씩한 기상을 받아~~~♬
코로나로 2년동안 열리지 못했던 총동창회 행사가 장충단 공원에서 출발하여 모교까지로 이뤄지는 걷기대회로
개최되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문들끼리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여기저기 기수별 친구들을 찾고 기다리느라 바쁘다,
우리 28회 친구들도 약속장소에 빠짐없이 도착을 하고.....
김재원 용두팔 회장을 비롯해 등산회장과 많은 친구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우리는 장충단 공원을 출발하여 동국대 후문 쪽을 경유하여 남산 벚꽃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 디뎠다.
출발한지 채10분쯤 올랐을까?....
하나 둘 뒤쳐지는 친구들이 있어 잠시 쉬었다가 단체 사진이라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상시 등산을 즐겨하는 친구들이 앞장서게 되고........
산에서 볼 수 없었던 친구들은 하나 둘 뒤쳐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종덕친구가 마나님과 함께 동참해줘서 분위기가 사는 느낌~~~~
평상시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밖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 같아 너무 좋다.
벚꽃길을 따라 걷다보니 우거진 나무잎 사이로 열린 푸른 하늘과 멀리 보이는 남산의 부드러운 능선들이 눈에 들어온다.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힐링이 되는지........
서두르지 않고 주변의 자연과 눈마춤하며 걷다보면 나도 자연이 된다,
걷다보니 팔각정 쉼터가 있어 잠시 신발을 벗고 둘러 앉는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친구들!
옛 추억만 먹고 살기에는 너무 아쉽기에 이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거다.
학창시절에는 미처 몰랐던 친구들의 장기도 보고 듣게 되고.....
살아온 삶의 길에 대해 이야기도 들어 주고.....
함께 걸어갈 날들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가며.....
해맑게 웃어 보이는 부부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참 좋다.
함께 알콩달콩 마주부며 살아가는 부부이자 친구이며 영원한 동반자로서의 모습이 멋지다.
남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길 옆에는 울긋불굿 이름모를 꽃들이 고운 향기와 활짝 핀 웃음으로 반겨주고....
지나가는 노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후암동에 사는 세봉선사가 남산 이곳 저곳에 대해 설명도 해주며 걷다보니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남산에 담겨진 많은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우리나라의 아픈 상처를 담고 있기도 하고 많은 위인들을 기억하게도 하는 곳- 남산
수도 서울의 심장부이면서 수천년 역사의 한가운데를 묵묵히 건너 온 대한민국의 상징.
그 길은 오늘 1500명의 용산고 동문들이 함께 걷는다.
어느덧 옛 남산 어린이 회관 아래에 도착했다.
아직도 뒤에서 열심히 걸어 오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선두 친구들이 잠시 돌계단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번 더 추억을 담아본다,
지금 이모습 그대로 많이 웃으며, 건강하게 오랫동안 보고 싶은 얼굴들이다.
이제 남산 공원을 지나 이시영 박사와 김구선생 동상을 지나 성벽을 타고 후암동 길로 내려 서야만 한다.
점점 모교에 다가갈수록 젊은 날 학창시절때가 새록새록 마음 가득이 차오른다.
강석용 , 황재목 친구와 남산도서관에서 내려오던길에 양동 게임방에 들렀다가 처음 보는 어느 여인의 호의(?)가 무서워
정신없이 달아나서 집에 오던 순진했던 그 날들....
그리고 후암도 골목골목의 추억과
모교 교정에서의 수많았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용의 위용이 하늘을 찌를 듯하고.....
그 기백을 용산고 모든 동문의 마음마다에 채워 주기를 염원하며 솟구치려한다.
친구들 하나 둘 모두가 그곳에 기념사진을 찍고 .....
몇몇 친구들은 홀로 정기를 받고 싶은 모양이다.
나도 슬쩍~~ㅋ
이렇듯, 오늘 행사는 이제 모교 운동장에 모여 단합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본회에서 준비한 맛난 도시락도 먹고, 백세주 막걸리와 소주도 곁들여서 흥을 돋군다,
홈커밍데이의 의미로 오늘행사가 준비되었고....
장충단 공원으로 오지 못했던 친구들도 하나 둘 모교로 찾아오고......
벌써 30명이 훨씬 넘어 섰다.
3회 선배님들이 6분이나 참석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앞선 선배 기수에서는 뜨거운 동기애를 과시하며 7~80여분이상이 참석하는 뜨거운 동참열기도 보여 주었다.
다음에는 우리 28회 동기들도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금년 27회 총동창회장님께서 우리 펜스에 찾아와 내년 28회 총당창회장이 선출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는 인삿말도
해 주셨다.
보다 단합된 28회가 되길 소원해 본다.
오늘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음을 보내준 친구들...
다들 그리운 얼굴들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건강하고 다음에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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