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년 5월27일 금요일 18:00~23:00
장 소 : 상도동 '농장사람들' - 한우 전문점
참석자 : 최만희 선생님, 이승배 성곡회장, 김재영 총무, 김상현, 이현준, 김진혁, 강홍렬, 조병국, 김병수, 고영춘, 유희우, 김천석, 김중호, 김호중, 김준태, 박종범, 정승수- 특별 김재원 동기회장
졸업40주년이 지난지도 벌써 5년이 지났고, 다들 머리는 반백이되고 환갑 진갑을 지난 친구들이 모여 옛 은사를 모시고 사은회를 갖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선생님의 호를 따서 3학년 6반은 성곡회를 모임으로 친구들과의 우의를 다지며 매년 좋은 만남을 유지해 왔건만,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전염병이라는 악재를 만나 약 3년여 만에 다시 만나며 5월이 가기전에 스승님과 자리를 함께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었다.
다들 얼마나 그리움이 컸을까?
상기된 얼굴과 미소가 가득한 모습들로 왁자지껄~~~~
무엇이 그리 반갑고 즐거운지 연신 웃음소리가 매장을 가득 매운다.
이렇듯 만나면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
영원한 3학년6반의 담임이지 성곡회의 중심- 최만희 선생님 그리고 현 회장님인 이승배와 총무 김재영!
백신 후유증으로 고생한 준태도 건강해졌고, 사업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친구들이 보고파 멀리 부천에서 달려온 희우!
어쩌면 오늘 하루 일당도 포기하고 맨 먼저 댓글을 달고 온 현준이.... 언제나 과묵하면서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는 진혁!
늘 산을 마음에 품고 사는 병국이와 오늘 모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중호...... 산악회 일로도 바쁠텐데 남양주에서 길을 헤맨 홍렬이와 아픈 무릎으로도 앞장서 나와 준 종범이.... 웃으면 눈이 안보이는 천석이와 언제나 점잖은 영춘이.....
이번 모임에 큰 힘을 써준 상현이와 선생님 귀가까지 담당하느라 술한잔 하지 못한 호중! 6반 당구의 말없는 고수 병수!
그리고 끝으로 어느 모임이던 빠짐없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며 찾는 현 동기회장님 - 김재원!
다들 불러보고 싶은 이름들이었기에 한번 나열해 본다.
오늘 모임에 대해 선생님 말씀 듣기 위해 다들 잠시 소란한 수다를 멈춘다.
모든 귀와 눈이 선생님에게로 모아졌고........
선생님께서는 예전처럼 건강하지 못해 몇 말씀 입안에 담아 둔채 우리들 얼굴을 자꾸 둘러다 보시기만 했다.
왠지 마음이 아팠다.
이어서 친구들이 모아서 김재영 총무가 금일봉을 전달하고, 이어 호중이 장만해 온 정관삼 홍삼세트를 선물로 증정해
드렸다.
크지않은 금액과 상품일지라도 제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충분히 선생님께서도 느끼셨으리라 믿으며.......
앞으로 더 뵐 수 있을 지 먹먹하기도 했다.
이어서 오늘 이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 준 용두팔 동기회김재원 회장님의 건배 삼창과 함께 다같이 축배도 마셨다.
오늘보다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과 함께......
다음에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아쉽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
먼저 선생님을 편히 모셔다 드려야겠기에 호중이가 운전을 책임지겠다고 나서고.....
다른친구들은 혹시나 계단을 내려서며 넘어지지나 않을까 조심조심 한걸음 한걸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9월 모임을 약속하며.....
밤늦은 상도동의 만남은 헤어지기 아쉬워 당구장으로 2차 호프집으로 이어지고..........
다들 잘 귀가하였으리라 믿으며, 오늘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도 다음에는 반드시 함께 할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친구들아!
건강하자. 그리고 우리 자주 만나자.
그리움이 다할 때까지 우리 웃으며 보자꾸나. - 섬돌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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