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가시던 날
등에 업고 달린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해준 게 없습니다.
아버지 보고 싶은 날
그저 하염없는 기다림밖에는
아무것도 해줄게 없습니다.
참 보잘 것 없는 삶인데도
잘난 척 떠들고 산다는 게
부끄럽고 측은할 뿐입니다.
내게 주어진 날들 동안
많이 고뇌하며 내려놓고
기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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