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열차에서(지하철)

섬돌 2020. 2. 12. 14:15


 열차에서(지하철)

               - 섬돌- 

헝클어진 퍼즐 조각들로 가득하다.

웃는 표정

찡그린 얼굴

빼곡한 숨은 그림들.

 

널 부러진 조각들이 힐끔댄다. .

축 처진 어깨

바지런한 손가락

갈 곳 잃은 눈빛들

 

헤집고 걸터앉은 조각 하나가

덩그마니 올려다본다.

고단한 영혼들이

어데론가 또 뿔뿔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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