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 섬돌 -
품 안에 파란하늘과 푸른 숲을 담았구나.
맑고 투명한 마음이어서
걸림없이 누구나 담아내는 널 보면
욕심많은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져.
늘상 보태고 채우다 보면 부자가 되려니
뒤돌아 보면 마음가득 터럭만 쌓였구나
바쁜 듯 한가롭게 풍류를 즐기는 걸 보면
본래 마음 그대로 잊고 살았던 날 불러 세워.
옹달샘 열린 웃음소리 내 마음 속 법음이었고
반짝이는 눈동자 고운 미소는 날 비추는 거울이었네.
하루를 살더라도 감사의 여백을 늘 남겨두면서
가는 생명선 위에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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