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불효자는 웁니다

섬돌 2020. 7. 28. 13:28

불효자는 웁니다

(코로나19)   - 섬돌  정승수-

 

주룩주룩 비가 내립니다.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

비오는 날만

나는 웁니다.

 

숨겨 두었던 속울음

장맛비 속을

헤집고 떠돕니다.

 

잡초가 무성한 언덕빼기

홀로 누워계신 어머니

 

요양원 창문너머 휠체어

외로움 가득한 아버지

 

먼발치 눈인사밖에

내 보일 수 없는 마음

 

오늘따라 빗방울 소리

사방 가득이

불면의 밤이 깊어 갑니다.

 

'내 인생 & 그림자(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랑 - 당신  (0) 2020.08.05
고향하늘  (0) 2020.08.05
7월1일(미완의....)  (0) 2020.07.01
여기 이렇게 서 있는걸요.  (0) 2020.06.17
나팔꽃  (0) 2020.06.03